셀리스는 자신의 목걸이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나라는 저주를 만난 것을 불행히 여겨라, 테스탈롯사."
"안돼!!!"
푸른 보석은 빛을 뿜기 시작했다. 푸른 불빛. 그리고 재킷의 변화.
편하게 입은 것 같은 끈나시와 가죽 재킷의 청바지. 그리고 그녀의 손에 들린 무기는...
"레이징 하트?"
마치 레이징하트와 비슷해보였다. 엑셀리온 모드를 실형화 시켰단 느낌이었다. 가운데가
원형으로 뚫려 있었는데, 그곳에 푸른 색의 보석이 떠 있었고, 깃털은 날개 같은 모양이
되어서 두개가 겹쳐진 곳에 창날이 나타났다. 그 창을 잡은 그녀는 몸을 살짝 숙였다.
"카트리지 로드"
[두발을 사용합니다. 소닉 필드 형성.]
창날의 끝부분에서 녹색의 마력이 밖으로 나가면서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셀리스가
눈을 떴을 때, 그녀의 한쪽 눈은 붉게 변해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는 두개의 검은 원이
돌기 시작했다.
"일루젼 무브로 접근해서 상대를 가른다. 랜스 챠징!"
[어설트 스피어.]
발을 차고 나가기 무섭게 엄청난 폭풍이 일어났다. 흙먼지란 흙먼지는 전부 셀리스의 뒤로
날아가버렸고, 페이트는 인상을 굳히면서 옆으로 움직였다. 그것을 감지한 바르디슈는 바로
그녀의 움직임을 보조했다.
[소닉 무브.]
두 사람의 움직임은 빠르기 그지없었기에, 서로 잔영만을 남기고 있었다. 셀리스의 잔영은
지금 셀리스가 그곳에 있는지 조차 알기 어렵게 만들고 있었다. 페이트는 멈추자마자 그곳
을 향해 바르디슈를 휘둘렀다.
[하켄...]
"... 세이버!"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날아오는 뇌격의 날은 잔영들을 꽤뚫고 들어갔다. 허나 그 잔영
의 절반정도를 갈랐을 때, 한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클..."
[... 세이버.]
하켄 세이버는 녹색의 원형으로 이루어진 마력의 칼날에 막혀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었
다.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던 바이스는 놀라기 시작했다. 그리고 썬더 스매셔를 준비하고 있
는 페이트를 보았다.
"이런!"
"왜 그러지요?"
"페이트 집무관이 위험합니다."
바이스의 말에 시그넘은 미소를 지었다.
"나랑 동수를 이루는 녀석이다. 걱정은 무효다."
두개의 마력의 칼날이 부숴질 때, 셀리스는 빠르게 창을 앞으로 내밀고서 외쳤다.
[블레이드 오픈]
"블래스터 슛!"
한발의 탄피가 밖으로 나가자 엄청난 량의 마력탄이 앞으로 쏘아지기 시작했다. 페이트는 그
것을 보고서 바로 랜서를 쏘아 막아낸 뒤에 하늘에 올라섰다.
"썬더!!!"
"실루엣."
셀리스는 그렇게 말한 뒤에 움직이지 않았고, 썬더 스매셔는 그녀의 머리 위를 정확하게 내리
꽂았다. 아니, 꽂힌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페이트보다 높은 곳에서 셀리스가
조용히 읊조렸다.
"위에서 공격할 수 있는 것은 너만의 특권이 아니다."
[슬래쉬!]
엄청난 힘과 속도로 내려쳐지는 창을 막아낸 페이트는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와중
에서 페이트는 빠르게 중심을 잡고서 허공에 멈추었는데, 셀리스가 어느 틈에 뒤를 잡은 상태
였다.
"굉풍(轟風)!"
엄청난 소리와 함께 셀리스의 손에는 마력과 바람이 뭉치며 페이트의 등을 후려쳤다. 페이트
는 그 공격을 막지 못하고 바닥에 나뒹굴었다. 페이트는 인상을 찡그리면서 공중에서 자신을
차갑게 내려보는 사람을 보았다.
불꽃의 사자라 불리는 여성.
허나 아직까지 불꽃은 보지도 못했다.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생각이 페이트의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인정받지
못 한다면 서로 친해질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싸움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돼..."
시그넘은 두 사람의 싸움의 놀라고 있으면서도 바이스의 판단력에 놀란 상태였다. 예전부터
마력의 움직임에 관해서는 민감한 녀석이라 알았지만, 이정도까지 일 줄은 몰랐단 표정이었
다.
"저 눈. 도대체 뭐죠?"
바이스는 셀리스의 한쪽눈이 특이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바로 마리엘에게 질문을
던진 것인데 마리엘은 어두운 표정을 입을 열었다.
"레어 스킬이자 로스트 로기아인 '사신의 눈'이예요."
"사신의 눈이라면 분명 어둠의 서와 함께 S급 로스트 로기아로 지정되어 봉인되었다고..."
마리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서 걱정의 눈빛으로 셀리스를 보다가 시그넘을 보고서 말했
다. 그리고 바이스에게도 확실히 말해주었다.
"사신의 눈이 봉인 될 수 없어요. 사신의 눈은 가문으로 이어지는 로스트 로기아. 야천의 서와
는 다른 형태의 S급 로스트 로기아예요. 원 명칭은 '예지의 눈'이예요. 마도사와 기사에 한해
서 그자가 어떠한 능력을 사용할 것인지를 미리 파악하는 눈이예요. 그만큼 사용자에게도 무
리가 가요. 셀리스는 현재 AAA로 되어져 있지만, 저 눈을 사용하면 S급 마도사와 겨루어도
지지 않아요. 다만 그 이후 근 3일간은 A급 마도사 정도의 실력만을 가지고서 있던가 심각한
경우 마도 전투를 일주일간 할 수 없게 되요."
시그넘은 아까 마리엘이 왜 화를 낸 것인가 알 것만 같았다. 그렇기에 바로 시그넘은 자신의
디바이스를 들었다.
"레반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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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어진 만남은 4화로 끝내는 걸로 하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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