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랄까... 일단 가볍게 이야기 시작하는 말을 내놓자면요...
같은 소스. 같은 성우. 같은 OST를 사용해도 제작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느꼈다고 해야할까요....
일단 위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1기는 사테라이트에서 제작. 2기는 스튜디오 딘에서 제작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근데 말이죠... 사테라이트에서의 작품의 호흡과 스튜디오 딘에서의 작품의 호흡이 너무나도
차이가 심합니다. 후반부 작품의 어두운 부분을 건드리는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그걸 나타내는
부분에 있어서 전 시즌에서 보여준 어두운 부분이나 그런거에 비하면 상당히 표현 방법이
거칩니다. 거기다가 그것에 대해서 빠져들지 못할 정도로 시점이 난잡합니다.
사테라이트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니지만, 그게 더 심해지자 오히려 작품 자체를 즐기는
요소가 심각하게 줄어들었다고 할까요. 거기다가 일본에서도 라그온이나 판스온 등
온라인 게임에서 충분히 알 수 있는 요소를 설명해주는 부분에 있어서는 역으로 화가 날
정도로 잘 모르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소설판 그대로 가져다 쓴 느낌이 심각하게
났어요.
아니.
일반 파티 자체에서도 그것보다 더 효율적이고 쉽게 움직이기 위해서 헤딩팟에서도 서로간에 커뮤가
많이 일어나며 각 중요 포인트를 빠르게 익히고 진행하는 마당에
작중 풀 레이드. 24인 레이드에서마저도 저렇게 어중이떠중이 같은 느낌이 심각해서는 오히려
애매해지는 부분이 생깁니다.
근데 웃긴건 말이죠...
소아온의 레이드 구성이나 그런것보단 오히려 게임에 가깝다는게 아이러니 하달까요.
BGM. 즉 OST를 넣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사테라이트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스토리 진행에서의 완급조절도 실패한 느낌이 상당히 많이 납니다. 전반부
풀레이드. 아키바레이드에 너무 많은 시간(화수)를 소비한 나머지 후반부 전파탑 레이드에서
소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라는 느낌입니다.
성우들의 연기나 노래는 전작이건 이번 시즌 2건 좋습니다.
하지만 작화에 있어서는 상당히 미묘한게 전 시즌과 후 시즌의 제작사가 다르다보니 생기는
작화 차이는 상당히 힘드네요.
마치 칠악이 나노하 보다가 A1 나노하 보니 이건 뭐...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랑 비슷합니다.

시즌 1 작화

시즌 2 작화.
미묘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역으로 티가 난달까요.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도 전 시즌에서 보여준 나름의 치밀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시즌 2에서는 상당히 어물쩡하게 넘어가는 부분도 상당했습니다.
(그래봤자 오십보백ㅂ... 큭....)
또 하나 안타까운 건 카나미 입니다.
스토리 상에서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마지막에 영향을 줄 것이었다면 오히려
중간에 끼어들어서 화수 잡아먹는 짓을 안했으면 오히려 작중 전개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뭐,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다만 3기가 나올지가 살짝 의구심 드는 것은 작가의 탈세...
나와준다고 하면 스튜 딘은 좀 피해줬으면 싶네요...
태그 : 로그호라이즌, loghorizon
덧글
시청각작품화의 강점일텐데 말이죠...
개인적으론 원작대로만 하면 멋진 전개였을 부분이나, 원작에서 꽤 중요한 부분을 정말 대충대충 얼렁뚱땅 넘긴 부분이 많았다고 봅니다. 1기는 오히려 원작에서 넘긴 부분을 보완하는 분위기였는데, 2기는 보완을 하는 척 하면서 사실은 중요한 장면을 말아먹고 넘어가는 부분이 더 컸다고 봅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제 경우 원작 읽으면서 연상했던 장면들이 애니를 월드히 초월했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1기도 애니 이전에 원작을 보긴 했었는데, 이렇게까지 신경 쓰일 정도로 대충 넘어갔다는 느낌은 안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