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너의거짓말] 완... 료... 머엉... │├애니메 이야기-


이번엔 스샷 많습니다. 진짜로... 아니, 진짜로...


한 사람을 위한 연주가 자신이 가졌던 것을 깨어내는 것으로 승화된 화.


그리고 분노.

...... 복선. 좋은 엔딩은 안나리라 확신은 반딧불이라는 복선이었지만
같은 복선을 이중으로 꽂아넣다니...


코우세이 자신의 감정 고백.

코우세이와 츠바키의 사이가 움직이게 되는 계기.


동경한 자를 이기기 위한. 같은 곳에 서 있음을 보여주는 연출.


데이트지 이건 뭐...


그리고 동질감의 존재를 만나다.

여기서부터 그려지는 주인공의 성장 루트는 참 좋았어요.

그리고 다른 여자랑 놀았다는것에 딥빡


두사람의 왈츠.


고독한 병실에 퍼지는 열기.


이 녀석은 피아노로 여러 아낙네의 가슴에 큐피드의 화살을 박아넣는...

아니... 남정네도 인가.

여자 넷에 남자 둘이라니 허허...


남매랍니다.

주인공을 둘러싼 제자와 동경자의 말싸움.

히로인 카오리의 기로에서 선택된 한가지.

의외로 서로 죽이 맞는 세사람.


오빠가 다시 힘을 찾은 것에 기뻐하는 나기.

근데 얘 자꾸 프린츠 오이겐 생각나네요. 목소리도 비슷하고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 다르지만.)

의외로 말은 안했어도 왠지모를 동질감을 어린 시절부터 느껴온 듯


츠바키 고백.


다른 의미로 돌려서 코우세이가 카오리에게 고백.

그리고 클라이맥스.

연주와 수술.
연주의 색의 변환 앵글의 변환.

이어져 있기에 알 수 있는 마음.
그것마저도 피아노에 담게 될 수 있게 된 주인공의 크나큰 일보.

뭐... 죽음의 대한 복선은 너무도 많이 그려져 있었으니
절대로 좋은 모습에는 다다르지 못하리라 생각했지만...

작중 분명 다른 쪽 선생이 말했죠.

누군가를 잃은 슬픔에서 성장해나간다고 하면 그건 귀신의 길이라고.


근데 이녀석... 첫사랑을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녀석에게 빼앗기고서 색기 돋기 시작.
(중간부터 색기 엄청 돋기 시작하긴 했지만)

선생의 딸마저 이 녀석에게 포로가 되버림. ㅋ
(경찰 아저씨 여기예요!)


하지만 마음 속에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하나의 사진으로 엔드.


우우...
미련이 너무 많이 남는데...

어, 어찌되었든 엔드까지 본 이상 할말은 해야겠죠?

일단 작품 시나리오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좋네요. 버릴 건 빠르게 버리면서 그것에 미련이 안남도록 하기 위해
맥거핀 화를 잽싸게 해버리고, 복선은 미꾸라지 담넘어 가듯이 스리슬쩍 회수되고
초반부에는 체호프의 총으로 후반부에는 복선으로 사람을 흔들흔들흔들.

그것을 따라가는 연출도 좋았습니다. 무난하게 그리고 빠르게 치고 들어왔다가
잽싸게 빠져나가는 연출 방법... A1 픽쳐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까 싶어지네요.
(지금까지의 A1 픽쳐스 평가 = 돈벌어서 부녀자를 위해 우타프리에 다 쓰는 회사.)

작중 그려지는 각 캐릭터들의 성장도 상당히 좋았어요. 작품과 벗어나지 않는 성장구도.
코우세이와 나기의 성장 시나리오는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일부 스토리에 대해서는 상당히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것도 있었습니다만
계속 그런 식이었으면 마무리까지 보면서 상당히 안좋은 이미지가 남았을 겁니다.

작품과 어울리는 산뜻함과 무거운 BGM도 괜찮았어요.

부모가 아이에게 남겨준 것.
선생이 제자에게 남기고 싶은 것.
동경하는 자의 본 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
좋아하게 된 사람이 좋아하게 되었던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길 원하는 것.

다양한 캐릭터별 주제가 난립하면서도 그게 상당히 여러곳에서 서로 맞물리고
들어가는 부분도 괜찮았고요.

우리는 연주자잖아. 연주로 대답해줘야지.

라는 메인 스트림.
이것도 각 캐릭별 초목표와 맞물리어 전개되었죠. 후냐...

일단 작품을 보면서 성우 칭찬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만.
(좋아하는 성우가 조금이라도 더 있으면 그거만으로도 편견이 생기게 되니)
성우들이 굉장히 잘 해줬어요. 메인 성우들보다 뛰어나다라고 느낀건 심사원 성우들과 
각 선생 성우들. 짧게 나오고 간결한 대사를 던지지만 그 대사 하나하나가 중요대사인데 
그걸 확실하게 캐치. 명확하게 감정적으로 던져줍니다. 오메...

그렇다고 안좋은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을 약간 어두운 톤으로 그렸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너무 파스텔 톤적인 
느낌이 많네요. 그래서 작중 밝은 스토리가 아닌데도 밝은 톤 덕분에 
약간 감정이입의 핀트가 어긋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

엔딩에 대해서 말하자면...

너무나도 허망한 클라이맥스에서 이어지는 엔딩이라 솔직하게
잘가다가 엔딩에서 똥 밟은 기분.

엔딩이 둘이 헤어지고 성장하는 것이라 그런게 아니라요.

클라이맥스에서 어떠한 결론이 나던간에 엔딩과는 무관하다. 라는게 기본개념
입니다만... 이건 클라이맥스가 이미 엔딩과 이어져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허망할 
수 밖에 없었죠.

엔드 부분에서의 카오리의 편지와 카오리의 편지의 질문에 대답하는 코우세이의 
모습. 이건 굳이 필요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그냥 그 부분 다 삭제하고 피아노
치는 코우세이와 다시금 코우세이에게 엉겨드는 츠바키를 그리는게 나았지 않았을까
라는 판단이 드네요.

아니면 나기가 코우세이에게 엉겨들기 시작하는 것도 괜찮았을 듯 싶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건 오랜만인듯 합니다.
아, 오늘 지원근무 안한다고 하길 잘했어요.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미뤄놨던 작품이
괜찮았다는 것이 오늘의 좋은 일이네요. 나중에 원작 필히 봐야겠습니다 하하하.

다음엔 뭘 볼까나... 시나리오 팩토리 잘맞는 작품이 좋은데...


덧글

  • 구라펭귄 2015/08/30 19:44 # 답글

    원작이 더 좋습니다 ㅠㅠ 물론 아니메니까 소리의 강점은 있지만 ㅠㅠ
  • 환상그후 2015/08/30 23:14 #

    만화는 만화만이 가질 수 있는 표현의 강점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원작도 나중에 꼭 볼려고 합니다.
  • 아니스 2015/08/30 21:19 # 답글

    아니에요. 에이원은 돈벌어서 우타프리에 쓴 다음 부녀자돈를 다 뽑아내죠. 불쌍한 우타프덕들..
  • 환상그후 2015/08/30 23:14 #

    으응... 그런건가요 ㅋㅋ
  • 쿠로코아 2015/08/30 22:00 # 답글

    원작은 소리라는 장점이 없어서... 한번 달려볼까. 이 애니. 안돼. 감동물은 약하다고..
  • 환상그후 2015/08/30 23:14 #

    한 번 봐보시는 게 어떠셔요? ㅋㅋ
  • 화려한불곰 2015/08/31 00:10 # 답글

    원작도 매우 좋습니다. 애니 만큼의 생동감은 없지만 그 대신 그림이라는 장점을 살려 표정이나 감정전달이 더 잘되는거 같아요. 현재 11권 완결에 정말은 10권까지 나와 있으면 9월 11권(마지막권)이 발매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는 ova랑 같이 나왔는데 정발에선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 작가미워 2015/11/16 10:16 # 삭제 답글

    이걸 보고나서, 몇날며칠 후유증에 헤맸는지 모르겠군요.회사점심시간에서도 엠피에 넣어놓은, 2쿨엔딩..오렌지를들으면
    눈물이 날거같아서 혼났고...청춘시절을 질병으로 고생하며 지내다가 남주인공을 만나..인생의 반짝임을 누려볼까할무렵에
    카오리를 죽여버리다니....작가미워요. 카오리가 죽음으로서 작품이 명작으로서완성되기햇지만..그래도 작가가 밉군요
  • 환상그후 2015/11/16 10:49 #

    카오리의 죽음이 명작으로 만들어준건 아니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높여주긴 했지요. 살아남았어도 나쁘지 않은 스토리가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가는 카오리라는 캐릭터를 마무리지면서 원하는 에필로그를 만들어냈을테니 팬들에
    원망마저 안고갈 생각을 하고 맺었겠죠... 작가가 작품에서 만족스러운 엔딩을 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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